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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땀, 바다를 움직이다 - 선박수리조선소 72시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5-20 조회수 18858

다큐멘터리 3일 298회 '선박수리조선소' 5월19일

 

다큐멘터리 3일 298회 미리보기 - '< 땀, 바다를 움직이다 - 선박수리조선소 72시간 >' (밤10시35분)

 

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공간’을 ‘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21세기 오늘의 한국사회의 단면을 ‘특정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세밀하게 관찰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런 상황변화와 인간군상의 일상을 통해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고자 한다.

 

KBS 2TV, 2013년 5월19일 일요일 밤 10시35분 - 다큐멘터리3일 298회 예고

땀, 바다를 움직이다

 

- 선박수리조선소 72시간

 

내레이션 : 정형석

 

배들이 돌아왔다!

상처 입은 배를 치료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흘리는 진한 땀의 기록

배들의 종합병원, 선박수리조선소의 72시간이다

 

 

 

이른 아침, 부산 감천항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동력이 멈춘 집채만 한 선박! 배와 육지 사이 긴박한 무전이 오가고,

작은 배 두 척이 거대한 선박을 뭍으로 이끈다. 장장 5시간에 걸쳐 육지로 올라오는 수천 톤의 배.

이곳은 낡은 배의 생명을 연장하고, 고장난 배들을 고쳐주는 곳, 선박수리조선소다.

‘깡! 깡! 깡!’ 선박의 따개비를 긁어내는 일, 엔진 수리, 기름탱크 청소 등 거의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수리공의 대부분은 50~60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위험한 작업환경도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 선박수리조선소에서

만난 진한 땀의 현장 3일이다.

여기 매력 같은 거는 사실 보면 (일은) 힘들어도 배를 갖다 딱...

올려놓고 나면 참 산더미 같다 아닙니까 하늘도 안 보입니다

올려놓고 보면 우리가 여럿이 고생해서 올렸구나

뿌듯한 거 있죠 그런 자부심 갖고 하는 거죠_최재봉

 

배들의 종합병원

높이 16m, 길이 103m의 거대한 배. 아슬아슬한 철제 사다리를 타고 갑판에 발을 딛는 순간, 선박 대탐험이 시작됐다!

어느 계단을 내려 가냐에 따라 선원 숙소, 식당, 기관실 등 끊임없이 미로가 펼쳐진다. 귀를 찢을 듯한 소음이 가득한

작업장. 페인트, 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바람 한 점 없는 공간에 먼지는 한 가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작업장은

지하 7미터의 기름탱크. 빛 한줄기 들지 않는 암흑 속에서 헤드랜턴 하나에 의지해 쭈그린 채로 몇 시간 일하다 보면

온 몸은 기름 범벅이 된다. 선박 한 척을 수리하는데 동원되는 인력은 100여명. 이들 대부분은 각자의 분야에서 20~30년간

그 일만을 해온 베테랑들이다.

 

의사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전문분야에 들어오면 아 이 사람은 암이다.

항암치료하면 살겠다 수술하면 살겠다. 알듯이 배 수리하는 사람도 마찬가진 거야.

배에 일하는 분야도 여러 수십 종이라고 전기하는 사람 냉동실 수리하는 사람

페인트칠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용접하는 사람 기계 수리하는 사람... 많다고,

그 (사람들이) 자기 전문분야에 전부 최고다.

낡은 배, 어머니의 인생을 품다

 

아침 7시, 복면으로 얼굴을 무장한 8공주가 수리조선소에 출동했다! 전동기로 녹을 제거하고, 도장,

용접 등 못하는 일이 없는 전천후 수리공들. 그런데 복면을 벗으니 드러나는 주름진 얼굴. 모두 6-70대의 할머니들이다.

“사람도 저렇게 수리할 수 있으면 안 좋겠나” 수 십 년 세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배를 고쳐 바다로 내보내면서도

정작 당신의 몸은 돌볼 새가 없었다는 어머니 수리공들. 어버이날, 손자가 달아준 카네이션, ‘사랑한다’는 한마디에

어머니들은 이곳에 바친 그 세월이 아깝지 않다.

아이고 너도 나만큼 늙었네, 우리가 수리해야 되겠구나

녹 제거하고 페인트칠 예쁘게 해서 내려가면 각시 같은 기분 들잖아

내려갈 때는 보기가 좋아서 웃고 그러지, 이 배 내려갈 때 이리 내려가는 거 쳐다보면

아이고 너도 수리해서 가니까 예쁘구나

사람도 저렇게 수리할 수 있으면 안 좋겠나 싶지_이삼조, 75세

 

(사진=KBS)

[뉴스엔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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