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선박, 감천항 접안 허용을"
부산시장·中企 대표들 간담회, 도금업종 입주 허용 등 건의
국제신문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2013-03-22 21:54:01
새 정부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손톱 밑 가시' 뽑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현장에서 바로 관계기관의 답변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및 소상공인 단체장 간 간담회가 열렸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희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산항에 수리선박이 안전하게 접안·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중국 등 외국으로 떠나는 사례가 많다"며 "감천항 서방파제 보강공사로 2011년부터 일시 폐쇄된 접안시설을 조합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종원 부산도금협동조합 이사장은 "총 222개의 도금업체가 부산 전역에 산재해 있는데 기존 부지는 너무 협소하므로 국제산업물류도시 일반산단에 협동화단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금업종' 입주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경식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전용 '홈앤쇼핑'에 입점 비용 지원을, 손경현 국제마켓타운상인회장은 국제마켓타운 홍보상징탑 설치를 각각 건의했다.
허 시장은 "서방파제에 대한 문제는 시가 나서서 부산항만공사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국제산업물류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이라 관련 특별법에 도금업이 아예 배제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 도금업종 입주제한을 풀기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허 시장은 또 '홈앤쇼핑' 지원은 추경예산 포함을, 국제마켓타운 상징탑 설치 지원을 약속했다.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중기중앙회 주최로 열린 경제위기 상시화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허남식(가운데) 부산시장이 중기 대표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홍영현 수습기자 hongyh@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