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박수리 조선소 실종 잠수사, 숨진 채 발견 돼
부산의 한 선박 수리조선소에서 수중 수리작업 중 실종됐던 40대 잠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부산해경과 부산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15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의 한 선박 수리조선소에서 수중 수리작업 중이던 A모(45)씨가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한 조선소 직원은 "A씨 등 잠수부 2명이 수중 작업을 하다가 작업 불빛이 보이지 않아 동료 잠수부가 주변을 수색해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한 뒤 수면 위로 인양하는 과정에서 A씨를 놓쳤다"고 했다.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은 구조정, 122구조대, 수상특수구조단 등을 동원해 조선소 주변 해역을 밤샘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28일 오전 7시부터 수색을 재개한 끝에 119특수구조단이 오전 8시께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부산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