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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人 선장이 선박부품 떼어내 고철로 팔아넘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7-23 조회수 18118

러人 선장이 선박부품 떼어내 고철로 팔아넘겨

한국인이 선주인 꽃게잡이 어선을 운항하던 러시아인 선장이 부산 감천항에서 선원들과 공모해 고가의 배 부품을 뜯어내 고철로 팔고 도주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들이 팔아치운 부품은 고철 가격으로 3억 원 상당에 이르며, 배는 폐선 직전 상태로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3일 캄보디아 국적의 마렝고호(645t)의 부품을 떼어내 고철로 판매해 결국 폐선에 이르게 한 혐의(특수절도)로 러시아인 선장 세르게이(50) 씨를 구속하고 이를 처분한 혐의(업무상과실 장물취득)로 고철업자 하 모(4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선장 세르게이 씨는 지난 2월 러시아인 선원 16명과 함께 마렝고호로 러시아에서 꽃게 등을 조업한 뒤 부산 감천항으로 입항했다. 세르게이 씨는 조업품을 하역하고 선박을 수리하기 위해 감천항에 머무르다 인근에서 고철을 수집하는 하 씨와 우연히 알게 됐다.

세르게이 씨는 같은 배를 탄 러시아인 선원 13명이 먼저 러시아로 출국한 뒤 남은 선원 3명과 짜고 지난 2월 24일 마렝고호의 부품을 떼어내서 하 씨에게 팔기 시작했다.

이들은 선박에서 돈이 되는 스크루, 레이더 통신 장비, 엔진 부속품 등을 절단기를 이용해 떼어낸 후 폐기물 수거 트럭 1대 분량이 나오면 하 씨에게 연락해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지난 3월 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부속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팔아치운 부품을 고철로만 처분해도 3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선에 이를 정도로 부품을 모조리 가져다 판 뒤 세르게이 씨는 유유히 항공기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동해에 거주하는 선주 임 모(33) 씨는 부산에 왔다가 부품이 모조리 뜯긴 채 방치된 선박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임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해경은 하 씨의 고물상에서 부속품인 스크루를 발견하고 하 씨를 추궁해 범행 경위를 밝혀냈다.

결국 해경은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께 또 다른 러시아 어획물운반선에 선원 신분으로 탑승해 감천항에 들어오던 세르게이 씨를 붙잡았다. 해경에 따르면 세르게이 씨는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경은 공범인 선원 3명도 같은 수법으로 국내에 입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출입국 규제 요청을 했으며, 세르게이 씨를 상대로 감천항 근무 공무원과의 결탁 여부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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