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O

공지사항 home > Community > 공지사항
Untitled Documen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select * from TM_notice where num='78'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제목 뜨내기 선주들 붙들 수 있는 ‘선박수리산업’에 눈 돌려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0-22 조회수 18598

뜨내기 선주들 붙들 수 있는 ‘선박수리산업’에 눈 돌려야

2013년 10월 22일 (화) 유명한 기자 timidby1985@iusm.co.kr

 

동북아오일허브와 관련된 해운항만서비스 및 기타 육성 산업은 크게 수리조선, 선용품사업, 컨벤션사업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액체벌크 화물이 선박으로 운전되기 때문에 선박수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박수리 및 점검에는 일반적으로 4~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박과 동시에 선박과 관련한 용품에 대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 동북아오일허브의 금융 산업 및 지식서비스 산업이 육성될 경우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현재보다 많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울산에서 주최하는 대부분의 워크숍,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부산이나 경주에서 열리는 상황에서 울산에 소형 컨퍼런스 센터의 설립은 지역의 관광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리조선 산업의 필요성

동북아오일허브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 위해 마련돼야 할 서비스 인프라 구축 중 최우선 고려 대상은 선박수리업을 꼽을 수 있다. 수리조선 산업은 선박의 개조, 보수, 정비 등을 수행하는 산업 활동이다.

선박수리 수요는 선령, 운임, 위치 등에 의해 결정되며 선령이 길수록, 선박운임이 높을수록, 위치가 양호할수록 수요가 증가하는데 특히 선박검사 시 수리 수요가 대부분이다. 선박은 IMO(국제해사기구)의 규정에 의해 정기검사(5년)와 중간검사(정기검사 사이)가 있고, 여기서 선급기관 등으로부터 검사 증서를 받은 선박만 항해 가능하다. 수리조선시장은 세계경제 호조에 의해 해상물동량이 증가하면 이에 따라 선복량(화물을 적치할 수 있는 선박 내 공간능력)이 증가하면서 선주들의 보유선박에 대한 내용연수 연장 수요 등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선박에 의한 환경오염방지 강화 및 선박시설의 안전기준 강화 등으로 선박의 보수·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수리조선은 선용품 시장이나 조선기자재산업의 지속적 발전에도 이바지한다. 수리조선 산업은 기술집약적,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연관 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가 크고 고용효과가 높은 반면 에너지 사용은 적은 편이다. 관련 산업과의 전후방 연관관계를 보면 생산과정에서 해운산업, 수산업, 방위산업 등과는 전방연쇄관계(forward linkage effect)를, 기계, 철강, 전기전자, 화학, 비철금속 등과는 후방연쇄관계(backward linkage effect)를 맺고 있다.

세계 물동량을 기준으로 세계 대형 수리조선소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지역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 조선국가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항에서 선박 상태를 확인하는 중국수출입상품검험공사(CCIC) 싱가포르 사무실의 채종원(Andrew Chae) 매니저는 “울산항이 글로벌 오일허브 항만으로 발전할 경우, 많은 선박들이 오일트레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울산항을 방문하게 된다”며 “선주의 입장에선 한 곳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항만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수리업도 부가서비스 중 하나로 꼭 완비해야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과 같이 선박수리업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선 선박수리가 후진국형 산업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박수리업은 소음과 먼지 발생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해, 이에 따라 항만운영 담당자나 기업으로부터도 홀대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수리조선 산업이 단지 선박수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운산업, 수산업, 방위산업과 기계, 철강, 전기전자, 화학, 비철금속 등 전·후방에 걸쳐 수많은 연관 산업 활성화와 발전에도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수리조선조 현황

국내 조선·해운업체들은 비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보다 비용이 저렴한 외국으로 수리조선업을 아웃 소싱하고 있고, 수익이 높은 신조 선박의 건조 사업만 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세계 최대의 수리조선소 중 하나였던 현대미포조선의 신조 진출 이후 170m 이상의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수리 도크가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에 수리조선소는 1,100여개로 울산과 가까운 부산의 경우 400여개의 수리조선소가 있다. 하지만 현재 5만t급 미만의 중소형 선박 수리만 가능해 수리가 필요한 대형선들은 중국이나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의 수리조선소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채종원 매니저는 “가격경쟁력 문제로 인해 대형 수리 조선은 중국으로 넘어 갔으나, 해운업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수리조선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리조선소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신조사업과 달리 일본, 미국과 같이 지역의 수요를 중심으로 적정 규모의 수리조선소를 울산에 육성해 항만기능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자재산업, 관광활성화 등 연관 산업의 경제효과를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북아오일허브와 관련된 운반선박이 증가하면, 수리조선소에 대한 요구는 자연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런 운반선을 위주로 하는 수리조선소가 울산에 위치하는 것은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에 동북아오일허브가 구축됐을 때 3,500여 편의 선박이 운행을 할 것으로 가정하면, 이 중 20%인 700여 편이 수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수리비로는 약 3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리조선 산업은 이미 신조로 돌아선 대형조선소 중심이 아닌 중소형 조선소에서 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의 선진화를 위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특히 중소형 조선소의 자금사항을 고려할 때 울산 내 수리조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울산항만공사 등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고, 홍보하는 업무를 대신 수행해 주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용품공급 산업

선용품공급업이란 운항 중인 선박 혹은 신조선에 필요한 선식품, 일용잡화품, 엔진기부속품 및 면세품 등을 판매하는 업종이다. 선용품공급업이 항만물류산업의 핵심 산업은 아니지만, 활성화를 통해 동종 혹은 이종 업종 간 상향 서비스와 교차 서비스 공급 및 보완재 서비스의 공급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아시아 최대 선용품공급시장인 싱가포르 시장의 규모는 약 6,000만 달러로 세계 시장의 1.5% 상당을 점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싱가포르의 지리적 유리성, 무역우대주의 정책 및 국영기업의 물류창고 건설과 운영에 따른 비용절감의 용이성 등에 기인한다.

울산의 선용품 매출액 규모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용품공급 산업을 울산에서 시작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용품공급업 초기 가격경쟁력에서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보다 열위에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울산시는 울산항만공사와 울산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계획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리조선소 사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차 서비스산업 활성화

3차 서비스산업은 컨벤션 산업, 관광위락산업, 레저산업, 외식산업, 교육 및 의료 산업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동북아오일허브 연관 산업의 핵심인 지식 및 정보서비스 산업과 금융 산업에서 관련 인재 유입이 중요하다. 이런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여가를 즐기는 동시에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BT MICE(Business Travel Meetings, Incentive travels, Convention & Exhibition)를 컨벤션 산업군으로 분류해 관광산업을 이끌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STB(Singapore Tourism Board)에 소속된 SECB(Singapore Exhibition & Convention Bureau)는 싱가포르의 관광업과 관련 산업의 성장에 주요 요소가 되는 비즈니스 여행과 비즈니스 이벤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설치됐다.

SECB는 세계의 주요 컨벤션 뷰로(bureau)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국제적인 동맹체제 구축을 확산시키고 있다. SECB의 역할로 비즈니스와 관광업이 연계돼 발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비즈니스-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발달한 쇼핑몰 및 호텔 등 관광위락산업, 레저 및 외식산업에 대한 정보는 STB 홈페이지에 여행의 특색에 맞게 정리돼 있으며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지식허브’를 표방하고 있으며 교육환경도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인학교는 30개교 가량이 있으며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등 다수의 국제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이 다양한 노선으로 잘 갖춰져 있다. 버스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는 배차간격을 짧게 운영하며, 또 동 시간대에는 익스프레스버스를 운행하고, 택시는 사전 예약이 용이하다. 또한 싱가포르 지하철은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되며 싱가포르 전 지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의료수준은 비교적 우수하며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국립, 공립, 사립으로 구분돼 있으며 국립병원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사들을 pool제로 운영하며 영주원자와 고용비자 보유 외국인에게는 내국인과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OIL 싱가포르지사 김태헌 지부장은 “현재 울산에서 국내 및 국제회의를 개최하려면 회의 공간 및 숙박시설(호텔) 잡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동북아오일허브가 구축되면 현재보다 더욱 많은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개최될 것으로 보여 사람이 모일 장소를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편리한 생활여건 마련과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 및 위화감을 없애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울산에서 추진 중인 강동권 개발 사업이 동북아오일허브 연관 산업과 연계해 구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권 개발 계획의 주요 시설계획에 포함되는 정주생활공간, 국제적 수준의 교육시설, 의료시설이 확충되면 장기 체류가 가능한 체류형 비즈니스-관광도시로서의 강동권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80조 시장-선박평형水
다음글 :   지역조선소 허리 휜다
리스트
게시물 수 : 2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76 유독물질 2만5천t '둥둥'…조난선박 처리 '하세월'   관리자 14.02.26 17,464
75 부산 기름 유출, 해경이 몸 던져 방제 작업… “여수때보다 얼마나 많기에?”   관리자 14.02.16 17,996
74 동절기 화재예방 위해 선박수리 현장 특별점검   관리자 14.01.14 18,105
73 남외항 묘박지 '떠다니는 폭탄' 선박사고   관리자 14.01.08 18,503
72 케미컬 운반선 두동강 위기   관리자 13.12.29 17,944
71 강풍특보 속 '실족사'에 선박좌초 잇따라   관리자 13.11.25 17,954
70 뜨내기 선주들 붙들 수 있는 ‘선박수리산업’에 눈 돌려야   관리자 13.10.22 18,598
69 80조 시장-선박평형水   관리자 13.10.08 19,723
68 선박 도료 5억어치 훔친 도장공   관리자 13.08.28 18,589
67 부산 감천항 계류 러시아선적서 화재발생   관리자 13.08.18 18,426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