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리 중인 원양어선 화재 13시간 만에 진화
등록 2022.03.25 07:14:36수정 2022.03.25 09:32:44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원양어선에서 난 불이 약 13시간 만에 진화됐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14분께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있던 원양어선 A호(414t)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A호에서 수리작업 중이던 근로자 11명이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은 오후 5시 4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0여대와 인원 145명을 투입해 진화를 펼쳤다.
하지만 불이 난 장소인 A호 주갑판 하부층에 벽이 있어 소방수가 도달하지 않는데다가 내부 열기로 소방대원 진입에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산소방은 설명했다.
이에 소방은 A호 후미 상판을 절개한데 이어 선미 끝단을 잘라 낸 뒤 방수를 실시해 약 13시간 만인 25일 오전 5시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A호 후미 상판 절개 당시 선미 온도는 130도에 달했다고 소방은 전했다.
부산해경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