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3사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라 지난해 1년동안 8300여명의 직원이 줄었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의 전체 직원 수는 4만6235명으로 전년 5만4582명에서 15.3%(8347명) 감소했다.
조선 3사중 현대중공업(대표 권오갑, 강환구)의 직원 감소율이 15.8%로 가장 높았고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과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각각 14.9%, 14.7%로 3사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직원수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4332명으로 조선 3사중에 가장 많이 감소한데 이어 삼성중공업 2077명, 대우조선해양 1938명 순으로 줄었다.
모든 조선업체에서 남직원 보다 여직원 감소폭이 더 컸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남직원이 12.5%(1585명) 줄어든 반면 여직원은 46.5%(492명)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직원 35.1%(245명), 남직원 13.5%(1693명), 현대중공업은 여직원 22.2%(391명), 남직원 15.4%(3941명) 각각 축소됐다.
조선 3사의 직원 감소는 조선업 수주 불황에 따른 건전성 확보 과정에서 직원 구조조정을 펼친 것이 원인이다. 자구안에 따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