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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항서 잇단 러시아 선상 파티… 한일 바이어 모시기 '총력'

Writer 마스터

Date 2024.11.14

트롤선 '메셰리야코프'호 타 보니 


8300t 규모 대형 명태잡이

어선 선상 행사 등 공격적 판촉 나서

국내 명태 수입산 90% 러시아산

지역 수산업계와 동방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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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5시 부산 사하구 감천항 한 수리조선소 앞바다. 이곳에 정박한 8300t 규모의 러시아 트롤선 ‘게오르기 메셰리야코프’호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높이 8.4m에 폭 20m, 길이 108m에 달하는 초대형 트롤 어선은 견고한 갈고리와 굵직한 줄로 팽팽히 연결돼 있어 거인의 근육처럼 강한 인상을 풍겼다.


이날 메셰리아코프호가 감천항에 닻을 내린 건 러시아산 명태의 최대 수입국인 한국과 일본 바이어를 초청한 선상 행사를 열기 위해서다. 〈부산일보〉 취재진이 안전모를 쓰고 배에 오르자, 명태 가공 시설과 배관으로 실내가 빼곡히 차 있어 정글을 연상케 했다. 구불구불한 공간을 지나기 위해 수시로 허리를 굽혔음에도 여기저기서 안전모가 부딪혔다.


러시아 수산 기업 ‘오케안리브플롯’의 안드레이 부진 영업이사는 “메셰리아코프호는 하루 450t 명태를 가공해 냉동 처리해 4700㎥까지 저장할 수 있다. 최신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효율적인 어획과 가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명태 수입의 90%를 차지하는 러시아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산물 유통·가공업이 밀집한 부산은 러시아산 명태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경우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지역 수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사가 주최한 선상 행사가 연이어 두 차례 열렸다. 국내에서 러시아 선사의 선상 행사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행사는 지난 5월 러시아 선사 ‘러시안 피셔리’의 트롤선 ‘메카닉 마슬락’호에서 열렸다. 이어 지난 2일 오케안리브플롯이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일 바이어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부산 소재 국제해운대리점 ‘아리스타쉬핑’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감천항 수산물 하역 물량의 70%는 러시아산 냉동 수산물이다. 부산은 아시아 대표 항구도시이자 러시아 극동 지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감천항은 주변에 냉동창고 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전부터 수산업에 특화된 항구로 이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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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감천항서 잇단 러시아 선상 파티… 한일 바이어 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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