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장과 선원 1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장과 선원 1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들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하역 작업을 하던 하역원과 도선사 등 수십 명이 확진 선원들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들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하역 작업을 하던 하역원과 도선사 등 수십 명이 확진 선원들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3천톤 급 러시아 냉동 화물선.
어젯밤 선장과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전쯤 전직 선장이 발열 증세를 보여 먼저 러시아에서 하선했는데, 이 전직 선장으로부터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선장은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 뒤늦게 이 사실이 검역 당국에 전달됐습니다.
이미 수십 명이 이 배에 올라 하역 작업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부산 항운노조 관계자]
"저희도 연락을 늦게 받았습니다. 러시아 (전직) 선장이 양성으로 판정이 나왔으면 아예 오전부터 작업을 안했던 게 맞는 것 같은데…"
당시 작업자들 일부가 정박한 다른 배의 하역 작업에도 투입되면서, 직·간접 접촉자는 160여명까지 늘어,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감천항에서 하역 작업을 담당하는 항운노조원 40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에 해당해, 항만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검역 당국은 러시아 선원과 직접 접촉한 작업 인력과 도선사 등 55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우선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제 오전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3천톤 급 러시아 냉동 화물선.
어젯밤 선장과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전쯤 전직 선장이 발열 증세를 보여 먼저 러시아에서 하선했는데, 이 전직 선장으로부터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선장은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 뒤늦게 이 사실이 검역 당국에 전달됐습니다.
이미 수십 명이 이 배에 올라 하역 작업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부산 항운노조 관계자]
"저희도 연락을 늦게 받았습니다. 러시아 (전직) 선장이 양성으로 판정이 나왔으면 아예 오전부터 작업을 안했던 게 맞는 것 같은데…"
당시 작업자들 일부가 정박한 다른 배의 하역 작업에도 투입되면서, 직·간접 접촉자는 160여명까지 늘어,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역 당국은 러시아 선원과 직접 접촉한 작업 인력과 도선사 등 55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우선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