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밀집한 부산5부두 유조선 폭발, 선원 실종·수색중
기사입력 2015-12-15 09:38 최종수정 2015-12-15 09:58
부산항 5부두에 정박된 선박에서 불이 나 1시간이 넘는 해상 진화작업 끝에 꺼졌습니다.
화재선박 주변에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기름배들이 수십 척 몰려 있어서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항 5부두에 정박 중인 석유제품 운반선에 불길이 솟습니다.
소방정에서 쉴 새 없이 물을 뿌리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고 바로 옆 유조선까지 옮겨붙습니다.
"연기가 많이 나네…."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20분쯤.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세워진 유조 부선에서 불이나 다른 유조선까지 옮겨 붙어 소방서추산 3천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부산 소방안전본부는 소방정 2척과 소방차 12대, 화학장비 8대 등 화재진압 장비 58대와 소방대원 16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해경도 초동진화를 위해 경비함을 급파했습니다.
당시 화재 선박 주변에는 수십 척의 기름배가 몰려있어 소방당국이 크게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유조 부선에 유증기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CCTV에 포착됐지만 행방이 묘연한 작업자 1명을 찾고 있습니다.
"선원이 한 명 있었다고 하는데"
부산해경은 사고해역에 기름 오염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차 사고에 대비해 주변 선박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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